여기부터는 실무다. 맥미니를 깨워 두고, 테일스케일로 두 기기를 잇고, 터미너스로 창을 열고, 티먹스로 그물을 친다. 각 절의 표를 위에서 아래로 따라가면, 하나의 원격 체계가 완성된다. 대부분은 화면의 설정 앱과 앱 클릭으로 되고, 명령줄이 필요한 곳은 마지막 몇 군데뿐이다. 화면 설정은 버전에 따라 이름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비슷한 항목을 찾으면 된다.
§ 00 · 세우는 순서
순서가 있다. 먼저 기계가 자지 않게 만든다 — 자는 기계엔 붙을 수 없으니 이것이 처음이다. 다음 두 기기를 같은 방으로 잇는다(테일스케일). 그 방에 말을 걸 창을 연다(SSH·터미너스). 마지막으로 접속이 끊겨도 죽지 않는 그물을 친다(티먹스).
아래 네 절이 그 순서다. 각 절에는 표가 하나씩 있고, 표의 각 줄이 한 단계다. 위에서 아래로 따라가라. 앞 장들에서 “왜”를 읽었다면, 이제 그 “왜”를 손으로 세우는 일만 남았다.
한 가지만 미리 말한다. 대부분은 화면의 설정과 앱 클릭으로 끝난다 — 명령줄(터미널)이 정말 필요한 곳은 마지막 티먹스 정도뿐이다. 그마저도 한두 줄이고, 무엇을 하는지 옆에 적어 두었다. 명령줄이 낯설어도 겁내지 마라.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치는 한 줄은, 모르고 누르는 열 번의 클릭보다 안전하다.
§ 01 · 첫째 — 맥미니를 깨워 둔다
자는 기계엔 붙을 수 없다. 그러니 잠부터 막는다. 좋은 소식 하나 — 이 단계는 명령줄(터미널)이 필요 없다. 화면의 “설정”에서 스위치 몇 개를 켜고, 무료 앱 하나를 까는 것으로 끝난다. 아래 표를 위에서 아래로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.
먼저 한 가지만 머리에 넣자. “화면이 꺼지는 것”과 “본체가 자는 것”은 다른 일이다. 우리가 막으려는 것은 본체의 잠이지, 화면 꺼짐이 아니다. 화면은 꺼져도 좋다 — 전기만 아낄 뿐, 원격 작업은 그대로 된다.
§ 02 · 둘째 — 테일스케일로 잇는다
두 기기를 같은 방에 놓는다. 사설망 테일스케일이 그 일을 한다. 세 줄이면 두 기계가 서로를 부를 수 있게 된다.
§ 03 · 셋째 — SSH와 터미너스로 창을 연다
이제 그 방에 말을 걸 창이다. 맥미니 쪽에 문을 열고, 아이패드의 터미너스로 붙는다. 가장 간단한 방식은 맥의 로그인 비밀번호로 붙는 것이다 — 나도 이렇게 붙는다. 익숙해지면 나중에 열쇠 방식으로 바꿔 비밀번호 없이 붙을 수도 있지만, 처음엔 필요 없다.
한 가지 미리 선을 긋는다. “창을 여는 것”과 “붙은 뒤 git으로 커밋·푸시·풀이 되는 것”은 다른 문제다. 터미너스에서 git 명령이 막힌다면, 그것은 이 창의 문제가 아니라 깃허브가 나를 못 알아보는 인증의 문제다(별도의 SSH 열쇠나 토큰). 그 깃허브 인증은 원격 접속과 결이 다른 이야기라, 이 글 밖에서 따로 다룬다. 여기서는 “창을 여는 것”까지만 한다.
§ 04 · 넷째 — 티먹스로 그물을 친다
마지막. 접속이 끊겨도 작업이 죽지 않게, 창과 작업 사이에 티먹스 그물을 친다. 이걸 걸어 두면, 지하철에 들어가 신호가 끊겨도 일은 맥미니 안에서 계속 돈다.
§ 05 · 총람 — 손으로 치는 것은 이게 전부다
앞의 네 절이 세우는 순서였다면, 이 절은 부록이다. 이 시리즈 전체에서 손으로 직접 치는 명령은 아래 여덟 개가 전부다 — 나머지는 화면의 설정과 앱 클릭으로 끝난다. 외울 필요는 없다. 막혔을 때 이 표로 돌아오면 된다. 앞에서 한 말을 한 번 더 적는다.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치는 한 줄은, 모르고 누르는 열 번의 클릭보다 안전하다.
Read this note at sass.studio.